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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관련

수시모집 비중 역대 최고 76.2%… 전략적 학생부 관리 필요 / 전형요소별 장단점 분석 전략 세워야 / 내신 안좋으면 수능·논술 초점 맞추길 / 수능 영어영역 대학별 반영방식 유의를 / 학생부 교과·비교과 관리 중요성 커져

김주영 기자 

입력 : 2017-05-08 03:00:00      수정 : 2017-05-08 03:00:00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역대 최고인 76.2%까지 올라간다. 그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은 줄어든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86.2%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신 성적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진 셈이다. 수시에 3학년 1학기 내신까지만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고2 학생들에겐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기말고사, 내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등 5번의 시험밖에 남지 않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 간의 입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 대입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수능이나 논술고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의 도움으로 2019학년도 대입 전략을 정리해봤다.

 
2019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7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 때문에 평소 학생부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수능이나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0일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대입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맞춤형 전략 세워야… 평소 학생부 관리는 기본 

대입 수험생들은 각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그 외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활동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가며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가 잘 돼 있거나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수시모집을, 수능 성적이 뛰어나면 정시모집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보자. 이 밖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에서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고2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학교 내신, 특히 교과 내신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부 중요하나 수능 공부도 소홀히해선 안 돼 

수시 비중이 역대 최고이기 때문에 물론 학생부 관리가 중요하지만 수능 공부 역시 소홀히해선 안된다. 내신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사실상 승부를 걸 수 있는 전형이 논술전형과 적성검사전형, 정시전형 뿐이기 때문이다.

임성호 대표는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이고,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험생 입장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전형 요소”라며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에서 충원하는만큼 정시 선발인원이 당초 공고 인원보다 다소 늘어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덕 소장은 “수시모집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여전히 부담이 된다”며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수능 공부를 열심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수능 영어 영역의 대학별 반영 방식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95개 대학은 수능 영어 등급을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삼고, 정시에서 180개대는 비율로, 14개대는 가·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영어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 주요 대학 노린다면 논술고사도 준비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33개지만, 이 중 서울 주요 대학들이 상당수인데다 논술전형 비중도 꽤 높은 편이다.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대학들의 논술고사는 수시에서 학종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이영덕 소장은 “일부 주요 대학에서는 논술 선발인원이 상당히 많으니 수시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논술고사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대표는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사실상 논술전형으로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논술 준비 및 집중도가 그 어느 해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연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리논술만 시행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논술고사가 너무 어렵다는 비판에 따라 최근에는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많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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